"실수도 내 것"…박중훈, 30년 전 '대마초 사건' 돌이켜 본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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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마'는 지난 40년간의 배우 인생과 인간 박중훈으로서의 삶을 돌아보는 진솔한 에세이로 지난 40년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80~90년대 충무로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박중훈 배우가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삶의 모토를 담았다.
배우 인생 40년 동안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등의 대표작을 포함해 40편의 영화를 찍고, 2013년 '톱스타'라는 영화의 감독이 되며 영화감독으로서의 삶도 살았다. 시대의 아픔을 영화에 담아낸 만큼 '민중 배우'라는 호칭도 얻었다. 이후 '투캅스'의 성공으로 코믹 배우가 됐고, 나아가 국민 배우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대마초 흡연부터 두 차례의 음주운전까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박중훈은 자신의 에세이에 과거 대마초 흡입 혐의 등에 대한 소회를 담았다.
그 이유에 대해 "제 이야기를 할 때, 용비어천가만 적으면 오히려 믿음이 안갈 것 같다. 8~90년대생은 기억이 안 날 수 있는 사건이지만 당시 큰 일이었고 그 일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것도 이 책에 대한 믿음을 더 줄 수 있겠다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미래 말할 것도 없지만 과거는 제 것이더라. 잘한 일이든 못한 일이든 제가 했던 일이기 때문에 지금 이 나이가 돼서 잘 회복하고 발전시키고 이런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요, 실수 안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라고 이야기한 박중훈은 "그런 실수를 이겨내고 스스로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멘트가 콘크리트가 될 때 100% 시멘트면 굳어서 부러지지 않나. 자갈과 모래가 섞여야 콘크리트화된다는 생각이 된다. 지난 실수마저도 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현재의 마음 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후회는 있지만, 자신의 선택이 잘못돼 갖는 후회는 없다고 밝힌 박중훈은 "제가 할리우드 영화를 처음 찍었다. 그때 에이전시 계약 등을 돌이켜보면 그렇게 안했다면 훨씬 좋을 뻔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당시에는 최대한 고민하고 한 판단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과거로 돌아간다면'이라는 가정에도 "다르게는 살 수 있어도 더 열심히는 못 살 것 같다"며 "열심히 판단했는데 잘못된 건 후회가 안되는데, 더 열심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없다. 어떤 일을 성취하려고 모적을 가지고 하시는 분들이 나중에 '조금 더 열심히 할 걸'하는 후회는 안남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중훈은 "존경하는 대통령 중 한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다. 그분이 쓰신 '사랑하는 젊은이에게'라는 책을 읽고 나에게 얘기를 건넨듯한 용기를 받고, 의지를 가졌던 기억이 난다"라며 책이 주었던 용기에 대해 떠올렸다.
한편 박중훈의 '후회하지마'는 지난달 29일 출간됐다. 박중훈은 이후 사인회와 북토크 등을 통해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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