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소통왕 말자 할매'가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스핀오프 예능으로 제작된다. 코미디언 김영희의 화려한 입담이 다시 한번 빛날 예정이다.
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KBS2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인 '소통왕 말자 할매'가 3부작 파일럿 예능 '말자쇼'로 제작된다. 매회 고민 주제에 해당하는 방청객의 고민을 듣고 말자 할매만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콘셉트다. 오는 30일 첫 녹화가 진행되며 연출은 문승원 PD가 맡아 기존 코너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보다 다양한 고민상담을 아우른다. 편성은 현재 미정이다.
김영희와 정범균이 이끄는 '소통왕 말자 할매'는 2023년 '개그콘서트' 부활과 함께 시작돼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말자 할매' 김영희가 관객과의 고민을 즉석에서 접수하고, 이를 단번에 해결해주는 형식의 코너다. 콩트 형식의 코미디 중심인 '개그콘서트'에서 선보이는 김영희의 스탠드업 코미디는 공개 1년 만에 SNS 조회수 2억 회를 넘기는 성과를 얻었다. 앞서 강다니엘 제로베이스원 김성령 심형래 하성운 사유리 등 많은 스타들이 이 코너에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직접 토로하기도 했다.
'소통왕 말자 할매'는 전국 투어를 시작, 직접 관객들과 만나며 인기를 입증하는 중이다. 이에 스핀오프로 제작되는 '말자쇼'에서는 보다 확장된 김영희표 고민상담을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 기획 소식을 전해들은 김영희 역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말자쇼'의 메가폰을 잡은 문승원 PD는 "기존의 '소통왕 말자 할매'가 재미 요소에 집중했다면 스핀오프 '말자쇼'에서는 감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확장판의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희는 KBS 공채 코미디언 25기로 '개그콘서트'를 이끄는 중이다. 2021년 10살 연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올해 에세이 '가끔은 조언보다 허언'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