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항암·삭발 사진 공개…“임파선 전이, 살려했는데 죽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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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짧은 머리와 수트를 입고 등장해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화장을 10개월 만에 했다. 낯설다. 용감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방송 출연임에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박미선은 지난해 12월 정기 건강검진에서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그는 “초기라 괜찮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이브에 수술을 했다. 열어보니 임파선에 전이가 돼 있어서 항암을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폐렴으로 입원하며 “2주 동안 항생제를 다 때려 부었다”고 회상하며 “방사선 치료 16번을 받고 현재는 약물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힘든 순간은 항암 과정이었다. 그는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더라. 목소리가 안 나오고, 손발 끝 감각이 사라지고, 온몸에 두드러기와 헤르페스가 올라왔다”며 “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박미선은 특유의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항암하면 머리가 100% 빠진다기에 미리 밀었다. 그때도 ‘퓨리오사 같지 않냐’고 했다. 여성분들이 머리 자를 때 많이 운다고 하는데, 저는 또 자라니까 언제 또 해보겠나 싶어서 즐겁게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삭발 당시 찍은 프로필 사진도 공개했다. “우리 딸이 찍으라고 해서 찍었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 정장 딱 입고 멋있게 찍었다”며 웃었다. 방송에서는 실제 항암 치료 과정 중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박미선은 “38년 동안 첫째 낳고 한 달, 둘째 낳고 한 달 쉬었을 뿐이었다. 연예인이 아니라 직장인처럼 살았다. 돌이켜보니 지난 세월이 전광석화 같았다. 내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계획하지 않고 살려고 한다. 물 흐르듯 쉬기도 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방싯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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