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731회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 이하 ‘불후’)은 ‘명사 특집 오은영’ 편 2부로 자두, 알리, 은가은&박현호, 남상일&김태연, 원위(ONEWE) 등 총 5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오은영의 인생곡을 다시 부르며 위로를 건넸다. 이에 ‘불후의 명곡’ 731회 시청률은 전국 5.4%(닐슨코리아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굳건한 파워를 과시했다. 이날은 자두가 2부의 포문을 열었다. 오은영의 동창인 권진원의 ‘살다보면’을 선곡한 자두는 “삶을 노래하고 싶다”라고 고백하며 노래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차분하고 성숙한 음색으로 곡의 철학적인 메시지를 흡인력 있게 전달했고, 중반 이후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특유의 경쾌한 매력을 터뜨렸다. 자두는 삶의 아픔을 거쳐온 자신만의 해석을 더한 무대로 감동을 전했다. 알리가 두 번째로 호명돼, 오은영의 팬심을 자극하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렀다. 알리는 감정의 고조와 더불어 섬세한 보컬, 폭발적 고음을 동시에 보여주며 원곡의 메시지를 깊게 관통했다. 알리는 특유의 호소력으로 가사가 전하는 의미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명곡판정단에게 전달하며 위로의 정수를 보여줬다. 알리가 409표를 얻어 승자석에 앉았다. 다음으로 은가은&박현호 부부가 김동률의 ‘감사’로 세 번째 무대를 밟았다. 무대 중 특별한 이벤트를 예고한 이들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무르익자 무대 뒤에는 아기의 초음파 사진이 등장했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잘 키우겠다’라는 메시지로 감동을 선사했다. ‘감사’ 선곡의 의미가 ‘아기’였다는 사실에 무대 곳곳에 감동이 피어올랐다. 2세 임신을 발표한 은가은&박현호 부부가 412표로 알리를 제치고 승자석에 앉았다. 네 번째 무대에 남상일&김태연이 올라 나훈아의 ‘공’을 불렀다. 이들이 보여준 ‘공’은 우리 소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 준 무대였다. 두 사람의 구수한 음색과 힘 있는 창법이 조화를 이루며, 국악의 멋을 담은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서로의 목소리를 받쳐주고 이끌어주는 무대 구성은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구성을 보여줬고, 한국적 감성과 서사가 돋보였다. 은가은&박현호가 남상일&김태연보다 많은 득표를 차지하며 2승을 해냈다. 원위(ONEWE)가 산울림의 ‘개구쟁이’로 2부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오늘은 금쪽이가 되겠다”라고 밝힌 만큼, 실제 어린이 밴드가 등장해 원위(ONEWE) 멤버들의 어린 시절을 재현하는 스토리텔링이 펼쳐졌다. ‘개구쟁이’로 변신한 원위(ONEWE)는 밴드 사운드의 생동과 역동으로 음악을 통한 ‘치유와 해방’을 유쾌하게 보여줬다. 오은영 역시 일어나 춤을 추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끝으로 오은영은 “저로서는 이 자리가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