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관객도 배우"… 노윤, 4년 만의 콘서트로 전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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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노윤이 4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열고 다시 관객 앞에 섰다. 데뷔 이후 쉼 없이 달려왔던 그는 “잠시 휴식기를 가졌지만 팬들에게 꼭 인사드리고 싶었다”며 속내를 고백했다. 콘서트에는 배우 김지우가 게스트로 참여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노윤의 마지막 콘서트는 2021년 8월이었다. 팬데믹 시기에 공연을 해 아쉬움이 있었던 그는 “관객들과 소리치며 대화할 수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노윤은 5개월 휴식을 가지며 여행과 공부로 자신을 다듬었다. 이번 콘서트는 초기 기획부터 달랐다. 이전엔 관객들이 원하는 곡들로만 꾸몄다면, 이번엔 지금까지 노윤이 참여한 작품들의 넘버들을 중심으로 채웠다. 관객 공모로 세트리스트를 추가하는 등 ‘최대한 많이, 원하는 대로 들려드리고 싶다’는 진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무대를 쉬었던 건 거의 처음이었어요. 6~7년 쉬지 않고 달렸더니 번아웃까진 아니어도 쉼표가 필요하더라고요. 어머니와 여행도 다녀오고, 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다고 무대에 대한 갈증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첫 콘서트 리허설부터 감정이 터져 나왔다. “첫날은 너무 긴장해서 어버버했는데 중간부터 너무 재밌고 신나더라고요. 흥분해서 목을 조금 더 쓰긴 했지만, 오늘도 신나게 즐길 생각이에요.” 무대 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묻자, 그는 울컥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위로를 드리고 싶어 부른 노래가 있는데, 관객분이 우시더라고요. 록 장르의 곡인데도 그 마음이 전해졌나 봐요. 저도 그 순간 울컥했어요. 뒤에 열 곡이 남아 있었는데 목이 메어서 다음 곡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정도였어요.” 그가 선택한 위로의 곡은 윤도현 밴드의 ‘흰수염고래’였다. “제 인생곡이에요. 저는 아이돌 음악처럼 훅이 강한 노래보다,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곡을 즐겨 듣거든요. 배우라는 직업은 다른 사람의 삶을 보여줘야 하고, 감정을 많이 쓰잖아요. 그래서 저한테 위안이 되는 음악을 자주 찾아요.” 이번 콘서트 부제인 ‘Our Own Story’에는 노윤이 무대를 바라보는 태도가 녹아 있다. “무대를 사랑하는 배우와 관객, 그리고 이 극장에 들어오는 모든 분들은 결국 이 시간을 사랑하기 때문에 찾아오신 거잖아요. 다 같이 수다떨고, 좋은 노래 듣고, 웃고, 떠들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는 ‘관객도 배우다’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했다. “‘트레이스 유’는 관객 호흡이 정말 중요한 작품이에요. 어느 날 소리 지르라고 하는 장면에서 아무도 안 지르더라고요. 그때 느꼈어요. 공연은 배우가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거구나. 각자 숨과 호흡으로 공연의 결말을 바꿀 수 있어요.” 그 말처럼 이번 콘서트에서는 예정에 없던 앵콜이 즉석에서 추가됐다. “공연이 끝났는데 아무도 안 나가시는 거예요. 그래서 문 다시 닫고 공연을 이어갔어요.” 노윤에게 무대는 여전히 ‘살아 있는 생명체’이자 관객과 함께 뛰노는 공간이다. 휴식기 동안 그는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결론에 도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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