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가 차용증에 대해 알고 김상호를 도발했고, 김민하가 무진성을 방화범으로 확신 따귀를 때렸다.
11월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13회(극본 장현/연출 이나정 김동휘)에서 강태풍(이준호 분)은 표박호(김상호 분)가 차용증을 찾고 있음을 알았다.
오미선(김민하 분)은 수술용 장갑 재고를 확인하다가 창고에 불이 나며 갇혔다. 알고보니 표현준(무진성 분)이 수술용 장갑 입찰에 패한 앙갚음으로 창고에 불을 지르고 문을 잠근 것. 뒤늦게 도착한 강태풍이 창고 문을 열고 오미선을 구했다.
오미선은 강태풍이 올 때까지 지난 일들을 후회했고, 상사맨이라는 꿈보다 가족들에게 하지 못한 말과 강태풍의 사랑고백에 답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했다. 오미선은 병원에서 눈을 뜨자마자 강태풍에게 “좋아해요. 사귀자고요 우리”라고 고백했다.
같은 시각 차선택(김재화 분)은 표현준을 찾아가 창고에 불을 낸 것을 확신했다. 차선택이 표현준의 부탁에 따라 태풍상사 창고 위치를 알려줬던 것. 차선택이 오미선이 죽을 뻔했다며 분노하자 표현준은 안 죽었으면 됐다며 차선택의 아들을 위협 차용증이나 빨리 가져오라고 협박했다.
강태풍은 새로 수술용 장갑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포기하면 2순위인 표상선에게 기회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았고, 오미선은 표상선이 수술용 장갑 입찰 전에 이미 300만개를 주문해서 처분할 데를 찾고 있어 단가가 떨어질까 걱정하는 상인들의 말을 들었다.
강태풍은 표현준의 방화를 의심하며 찾아가 “네가 불 질렀냐. 네가 불 지른 거 아니면 장갑 빌려줘라. 나중에 이자 두둑하게 쳐서 주겠다”고 제안했고, 표현준은 강태풍에게 고개부터 숙여보라며 비아냥거리다가 “너 줄 바에야 불태우고 만다. 불 잘 붙더라”고 농락했다.
강태풍은 부친 강진영(성동일 분)이 혼술하던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부친이 뭐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했던 건지 궁금해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을 본 왕남모(김민석 분)가 같이 술을 마셔주며 자신이 모친과 싸우고 태풍상사에서 자다가 차선택이 서류를 뒤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그 말을 듣고 태풍상사로 돌아간 강태풍은 차선택이 서류를 뒤지는 현장을 목격했고, 차선택은 자신이 표상선에게 차용증을 찾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차선택은 회사도 망하기 직전이고 오미선도 다쳤으니 차용증을 빨리 찾아서 주는 게 좋다고 강태풍도 설득했다.
강태풍은 차선택에게 크게 실망했고 부친이 죽기 전에 힘들어했던 이유도 눈치 챘다. 강태풍은 오미선에게 명함을 제대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고 표박호를 찾아가 “우리 아버지가 도와달라고 찾아왔었냐”고 물었고, 표박호는 오리발을 내밀었다.
이에 강태풍은 차용증을 찾았다며 “9년 전 그 돈이면 얼마냐. 연체 이자까지 치면 여기 이 건물 정도는 내 건가?”라고 도발했다. 표박호가 발끈하자 강태풍은 건물에 관심이 없다며 창고에 있는 장갑 300만개를 달라고 승부수를 던졌다.
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