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현황

클릭을 하셔야 원글 보기가 가능합니다.

Click!

장윤주 "모델로 주인공만 했던 나, 연기판 더럽고 돈 안 된다 느꼈지만 딸 때문에 버텨" ('부세미')[인터뷰]

작성자 정보

  • 픽인사이드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장윤주

"연기를 괜히 시작한 건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1년간 작품을 하면서도 계속 이걸 하는 게 맞는지 스스로 질문했었죠. 당시엔 냉정하게 돈도 안 되고 더럽다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텐아시아와의 '착한 여자 부세미'(이하 '부세미') 종영 인터뷰에서 장윤주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무시도 많이 당했다. 모델로 활동할 땐 늘 주인공이었으니까. 치사하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연기 초반에 느꼈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윤주가 출연한 '부세미'는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전여빈)이 시한부 재벌 회장 가성호(문성근)와 계약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이 작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역대 시청률 2위인 전국 7.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장윤주는 가성호 회장의 의붓딸이자 연극영화과 교수로, 이미지 메이킹에 능하고 원하는 건 돈과 권력을 동원해 손쉽게 얻으려 하며, 타인의 감정을 아예 배려하지 않는 냉혹한 사이코패스 '가선영'을 연기했다.
장윤주는 1997년 모델로 데뷔 후 2015년 영화 '베테랑'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첫 작품에서 13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연기를 하기 전부터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큰 사랑을 받았고, 강렬한 이미지와는 달리 솔직하고 재기 있는 화법으로 예능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결혼과 출산 이후인 2021년부터는 거의 매년 꾸준히 작품에 참여하며 배우로서 제2막을 열었다.
"저보다 경험이 훨씬 많은 분과 함께하는 현장에서 연기를 하려니 여러모로 낯설고 모르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제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오글거린다고 느껴지기도 했었죠. 물론 지금은 다 지나간 시간이지만요."
장윤주는 2015년 산업 디자이너와 결혼했고 2017년 딸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연기를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딸을 꼽았다.
"제가 힘들고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딸에게 '엄마 연기 계속해야 할까?'라고 물어봤었어요. 그랬더니 리사(장윤주 딸)가 바로 '당연하지, 엄마 연기 해야지'라고 말해주더라고요. 그때 마음 단단히 먹었죠. 계속해야겠다고요."
장윤주는 올해로 배우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바로 이 시점에 '부세미'를 만난 것. 기억에 가장 남는 장면을 묻자 그는 "문성근 선배님과의 마지막 신"이라고 답했다. 장윤주는 "그 장면만 10시간을 찍었다. 촬영 끝나고 선배님께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살면서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장면을 연기한 건 처음이었다. 특히 상대 배우가 문성근 선배님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영광이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문성근 선배님과의 호흡은 지금 돌이켜봐도 실감이 안 나요. 어릴 적 선배님이 출연하신 '초록 물고기'를 보며 자라왔거든요. 그런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그래서 더욱 뜻깊은 투 샷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연기하면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를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했습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