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루 “‘아침마당’ 왕중왕전 우승, 돌아가신 母 최고로 기뻐했을 거예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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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계 강력한 루키가 나타났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은 지 1년여 만에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왕중왕전’에서 쟁쟁한 참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신예 트로트 가수 하루(22)가 그 주인공이다. “제가 고3 때 어머니가 직장암으로 2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어요. 어머니가 저를 혼자 키워 늘 강인한 모습만 보여주시다가 건강이 악화했을 때 처음 제가 어머니에게 노래를 불러드렸거든요. 어머니가 평소 제일 좋아하던 성시경 선배의 ‘희재’를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아들 노래 부르는 걸 응원해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미안하다’고 울었어요. 그리고 2주 만에 세상을 떠나셨고요. 아마 오늘 제가 우승하는 걸 하늘에서 보고 계셨을 텐데, ‘아들 잘했어’라고 최고로 기뻐했을 겁니다.” 하루는 10일 ‘스포츠경향’ 사옥에서 만나 ‘아침마당’ 가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소감, 남진·설운도 등 소속사 대선배들에 대한 존경심, 그리고 앞으로 정통 트로트 가수로서 포부 등 야무진 욕심과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정신없이 달려온 1년, 남진·설운도 선배가 응원해줘” 하루의 하루가 달라졌다. 트로트 아이돌 에닉스 멤버였던 그가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한 단계씩 올라가며 왕중왕전 우승 타이틀을 따내기까지 꼬박 1년을 정신없이 달려왔다. “제가 ‘아침마당’ 최연소 우승자라고 하더라고요. 시간이 언제 지나갔나 모를 정도로 벌써 12월이 됐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안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팬들에게도 감사하고요. 우승자가 호명되는 순간 스튜디오에 와준 외할머니도 너무 기뻤는지 아무 말도 못 하고 절 껴안은 채 엉엉 우시더라고요. 제 얼굴에 뽀뽀해주시다, 립스틱 자국이 제 목깃에도 묻었다니까요. 하하.” 홀로 하루를 키워준 어머니의 작고 이후, 하루는 혼자 서울살이를 이어갔다. 생계를 위해 안 해본 일도 없었다. 그러던 중 뮤지컬을 배울 당시 댄스 선생의 제안으로 에닉스 오디션을 봤고, 얼떨결에 트로트 가수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어릴 적 엄마가 일을 하셔서 혼자 있을 때마다 절 위로해준 건 음악이었어요. 정말 여러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죠.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면 제 감정을 바로바로 표현할 수 있었고요. 이제는 제 노래로 팬들에게 위로를 전해주고 싶어요. 여러분 모두 제 노래 한마디에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고요.” 같은 소속사인 남진, 설운도 등 가요사에 굵직한 선을 남긴 대선배들의 응원도 그의 원동력이다. “최근 함께 식사했는데 다들 격려해주셨어요. 특히 남진 선배는 ‘하루, TV 많이 나오드라고. 열심히 해라잉!’라면서 칭찬해주셨는데, 진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죠. 제가 아직은 병아리 트로트 가수지만, 대선배들을 만난 덕분에 꿈이 더 커지고 있어요. 선배들의 발자취를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욕심도 커졌고요. 제가 제일 동경하는 두 분이죠.” ■“‘아침마당’ 우승곡 ‘잘 지내요’로 내년 1월 활동,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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