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10주년'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출연진들이 MT를 떠났다.
이날 숙소에 모인 덕선이네(성동일, 이일화, 류혜영, 혜리, 최성원), 정봉이네(라미란, 김성균, 안재홍, 이민지), 선우, 택, 동룡이네(최무성, 김선영, 유재명, 고경표, 박보검, 이동휘)는 10년 전처럼 단체 사진을 먼저 촬영했다.
가족들이 탄 차를 운전했던 이동휘, 최성원, 안재홍은 방에 가자 드러누웠다. 이동휘는 "경기도 이상으로 운전해 본 게 2년 만이다. 진짜 안 다니거든"이라며 "박보검이 조수석에 타 있으니까 너무 식은땀 나더라"라고 토로했고, 안재홍은 "난 뒤에 성균이 형, 미란이 누나 있으니까"라고 공감했다.
이어 '쌍문동 가족 오락관' 코너를 위해 모인 가족들. '응팔 10주년 가족 오락관' 현수막엔 신원호, 나영석 피디의 얼굴이 있었다. 이동휘는 "'응팔 10주년'인데 왜 두 분이 있냐"고 항의했고, 나 피디는 "죄송하다. 잘못 나왔다"고 해명했다.
덕선이네, 정봉이네, 택&선우네로 나뉘어 게임을 펼쳤다. 이동휘가 정봉이네 가족에 편입되자 고경표는 "팀 전력이 너무 약해지는데?"라고 우려하기도.
성동일은 가족 자랑을 해달란 말에 "돈이 없어도 되게 뻔뻔하고, 활기가 넘친다"고 자랑했다. 나 피디가 "남의 음식을 내 음식인 것처럼 먹더라"고 하자 성동일은 "우리 애들 어릴 때부터 항상 교육시켰다. 음식은 먹는 사람이 주인이라고"라고 고백하기도. 또한 성동일은 류혜영을 다크호스로 뽑으며 "이미지 변신이 돼서 다크호스라고 본다. 극단적인 표현으로 10년 만에 미쳐서 돌아왔다. 성격이 완전 바뀌었다"고 기대했다.
김성균은 "우린 부를 끌어당기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잘 벌어서 주변에 베푸는 삶이라고. 라미란은 다른 가족들에게 홍시를 먹으라고 말하며 "남은 돈으로 샀다"고 으쓱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스피드 퀴즈, 음악 장학퀴즈가 시작됐다. 박보검이 설명한 '브라질 떡볶이'에 다른 가족들은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나 피디는 "시대의 양심에게 질문하겠다. 박보검 씨가 거짓말하는 걸 본 적 없다"라며 부정한 행위가 있었는지 물었다. 박보검은 "부정한 행위가 없었다"며 해명을 시작했지만, 결국 본인이 말하다 무너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동휘는 "진솔된 사람이다. 시대의 양심"이라고 말하기도.
혜리가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맞히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생겼다. 다른 가족들의 원성이 자자해졌고, 김선영은 "보검이가 할 얘기가 있다고 한다"며 박보검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박보검은 머뭇거리다 "축하드려요"라고 했고, 성동일은 "넌 역시 사위의 자격이 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