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김영옥, 하반신 마비 손자 9년 간병…"나이 들었다고 인생 다 아는 건 아냐"
작성자 정보
- 픽인사이드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배우 김영옥이 인생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윤미라의 채널에는 "영끌 할머니, 배우 김영옥의 진한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윤미라는 "말년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선생님은 꾸준하게 잘 구축해오시다가 말년에 꽃을 피우신 것 같다. 선생님 같은 인생이 더 멋지다"고 칭찬했고, 이에 김영옥은 "내가 말년이 좋다고 할 순 없다. 누구든지 보면 각 가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 어르신들이 '배 위에 손 얹기 전에 큰 소리 말아라'고 했는데. 그 말은 돌아가실 때 우리가 손을 모아주지 않냐. 그게 염할 때, 그때 끝났다는 거다. 그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엄포다"라며 "사람 일이 그렇다. '나한테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며 놀랬다"고 얘기하며 아픈 손자와 딸을 떠나보냈던 날을 떠올렸다.
이어 김영옥은 "일은 아홉 살 때 혼난 것 같다. 남편도 아픈데도 있고 나도 아프고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인생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다. 나이를 안 먹었다고 해서 인생을 모르고 그런 게 아니지 않나"며 "지금 최선을 다하며 산다. 나름대로. 이쪽 끝이 부딪히면 그 거대로, 저쪽 끝이 부딪히면 또 해결해 가면서 그렇게 산다"고 자신만의 삶의 방식에 대해 얘기했다.
앞서 김영옥은 지난해 채널A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음주운전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손자를 8년째 돌보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손자가) 대포차에 들이받혔다. 죽을 뻔했다. 척추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됐다"며 당시 사고의 충격을 전했다.간병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돌보는 이유에 대해 그는 "손자의 말 한마디에 자꾸 내가 해주고 싶어서 나를 못살게 구는 때가 있다"며 손자가 자신이 해주는 밥이 맛있다고 말하는 그 한마디에 포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