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제1회 순진무구 가을 운동회' 2탄이 펼쳐졌다.
이날 전 팀(전현무, 박나래, 리정, 안재현, 옥자연, 고강용, 기안84, 코쿤)과 구 팀(구성환, 옥자연, 샤이니 키와 최민호, 박지현, 임우일, 이주승, 김대호)이 슈퍼 배구 대결을 펼쳤다. 비가 쏟아지는데도 멤버들은 더 승부욕이 불타올랐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멤버들은 "이게 뭐라고 목숨 걸고 하게 되더라", "왜 이렇게 죽도록 이기고 싶지?"라고 말했다.
접전 끝에 승리한 구 팀. 코쿤은 "이때 마음 아팠어"라고 했고, 기안84는 "막상 지니까 짜증 나더라"라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이거 하면서 되게 끈끈해졌다. 약간 눈물 나더라"라고 말하기도. 구성환이 "다음날 다 (근육통) 겪었죠?"라고 묻자 전현무는 "이번 주에 마사지 세 번 받았다"라고 했고, 박나래는 "나 끝나고 링거 맞았다"라고 털어놓았다.
팀전에서 무 팀이 1번, 구 팀이 2번 승리한 상황. 마지막 경기인 계주에 100점이 걸려 있었다. 부상자 김대호, 구성환, 박나래, 안재현을 제외한 팀원들이 대결을 준비했다. 먼저 이장우가 이주승을 앞섰고, 전현무와 구성환은 "이주승 뭐 하냐. 태권도복 벗으라 그래"라고 외쳤다. 배턴 터치까지 실수한 이주승. 구성환은 "저것도 못해"라고 분노했다. 리정이 한참 앞섰지만, 곧 옥자연이 따라붙다가 추월까지 했다.
옥자연 덕분에 임우일이 치고 나갔지만, 맨발 투혼을 펼친 고강용이 아웃코스로 추월했다. 전현무와 키는 접전을 펼쳤고, 간발의 차이로 키에게 배턴을 먼저 받은 박지현이 질주했다. 그러나 코쿤은 바로 역전했고, 코쿤의 뛰는 모습을 보던 박나래와 전현무는 "몽키 매직"이라고 흥얼거렸다.
마지막 주자는 최민호와 기안84. 기안84도 빠르게 달렸지만, 최민호가 추월에 성공했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는 못 보겠단 듯 얼굴을 가리며 "짜증 나. 아이돌 생활 안 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연신 해명하다가 "핑계 하나만 대겠다"라고 했지만, 멤버들은 만류했다. 기안84는 "나중에 짜증 나서 민호한테 '10km 얼마 뛰냐고 물어봤다. 난 자신 있으니까 45분에 뛴다고 했는데, 민호가 39분에 뛴다고 하더라. 아무것도 못 이기는 거야"라고 토로했다.
전현무가 "민호는 풀코스 안 해봤잖아"라고 위로하자 기안84는 "그것도 민호가 훨씬 잘할 거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형 달리기엔 인생이 있다"라고 위로했지만, 기안84는 "그게 더 기분 나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뽑은 MVP의 영광은 최민호에게 돌아갔다.
이후 기안84는 최민호를 이길 수 있는 걸 고민했고, 멤버들에게 야구를 추천받았다. 기안84는 "맑은 눈에서 눈물 흘리는 꼴 보고 싶다"라고 바랐다. 이어진 녹화에서 기안84는 자리를 비웠고, 키는 "달리기 지고 나서 해외로 원정 연습하러 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