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어반자카파가 차가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일 감성 발라드로 돌아왔다.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어반자카파의 새 EP 앨범 ‘스테이’(STAY)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스테이’는 팝, 알앤비, 발라드, 모던 락 등 다양한 장르를 녹인 곡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여러 곡을 하나의 서사적 흐름으로 연결했으며 어반자카파 만의 감성을 담았다.이날 조현아는 “앤드류컴퍼니에서 대표로 있으면서 어반자카파로서 EP 앨범을 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순일은 “오랜만에 앨범이 나오는 거라 긴장이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동명의 타이틀 곡인 ‘스테이’는 어반자카파 특유의 색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와 멜로디 라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배우 이도현과 수지가 맡아 화제를 모았다.조현아는 출연진 섭외 비하인드에 대해 “여운을 줄 수 있는 두 배우가 나왔으면 했다”며 “수지라는 배우는 여운을 많이 남기기도 하면서 절친한 친구기도 하다. 도와주고 싶었는지 마음을 열고 노 개런티로 출연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도현도 의리로 출연을 해줬다며 “최근 작품을 볼 때 가장 매력적인 남자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제대하고 이렇게 같이 작품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이에 권순일은 “수지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곡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멜로디를 먼저 썼다”며 “원래 곡을 쓰면서 처음 나온 멜로디가 제일 좋다고 생각해서 거의 수정을 안 하는데, 내가 만든 어반자카파 노래 중 수정을 많이 한 음악”이라고 말했다.이어 “음악도 뮤비도 아름다워 보이는 걸 중점적으로 썼다.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라서 굉장히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조현아 역시 “누군가를 모델링해서 곡을 쓰는 건 처음이다. (수지가) 엄청난 뮤즈가 되어줬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는 조현아가 설립한 앤드류컴퍼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어반자카파 앨범이다. 조현아는 “내가 중심을 잃으면 안된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 많은 것을 참다 보니 병이 올 정도로 힘들었는데, 우리 아티스트와 직원이 한 곳을 바라보며 일하는 걸 보고 싹 나았다”고 말했다.이어 “모두가 열심히 해주는 상황을 겪으면서 실무하시는 분들게 감동받았고, 무조건 (앨범이) 잘 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 나를 믿어주고 음악 이외의 것을 도맡아서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권순일은 타이틀곡 ‘스테이’를 비롯한 총 7곡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조현아는 대표로서 바쁜 일이 많다. 앨범을 맡아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처음으로 곡을 다 쓰게 됐다”는 그는 “가사와 멜로디가 같이 나오는 곡이 있고, 멜로디에 집중해서 음성 메모에 계속 녹음해서 쌓아두면 다음에 또 별로인 경우가 있다. 그걸 수정해서 정리해서 만드는 경우도 있다”며 작곡 스타일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