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성광이 오랜만에 고(故) 박지선을 찾았다.
박성광은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짧은 영상을 게재하며 "지선아, 올해는 오빠가 좀 늦었다. 잘 있지?"라고 적었다.
이어 박성광은 "넌 그대로네. 샤론, 박샤론. 또 올게"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 속 박성광은 고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아 그동안 쌓인 먼지를 털어주고 있다. 일찍이 떠난 동생이 그리운 듯 고인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는 모습이다.
과거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박성광과 고 박지선은 생전에 실제 남매처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고인의 사망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당시 큰 충격을 받기도. 박성광은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 "(지선이가 떠난 뒤)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었다. 백화점 같은 곳을 가면 너무 힘들었다. 원래 밝은 성격이었는데, 계기가 한 번 있고 나서 갑자기 바뀌었다. 지선이는 내 동기이자 진짜 파트너였다. 그래서 그때 성격이 완전히 변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성광은 매년 주기적으로 고 박지선의 납골당을 방문 중이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36세 나이에 생일을 하루 앞두고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의 부친이 두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 이후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두 사람은 이미 사망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박성광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