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박효정 남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 박효정 남매는 아파트 분리수거를 하러 나섰다. 쏟아지는 술병들에 놀란 박효정은 "나 삼천포 간 사이에 술파티 했냐. 왜 이렇게 술병들이 나오냐"라 물었다.
박서진은 "남자에게 가을이 어떤 의미인 줄 아냐"라며 감성에 젖었지만 박효정은 "추수 아니냐"라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기력한 박서진의 모습에 동생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박효정은 "오빠가 원래 우울증도 있고 불면증이 있는 편인데 가을이 되면 그게 더 심해진다. 허공 바라보고 혼자 또 무기력해지는 게 심해져서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속상해 했다.
은지원은 "서진이가 예전에 우울증, 불면증 때문에 약을 10년 넘게 복용했었다"라며 걱정했고 유노윤호 역시 "또 공연하는 사람들이 많이 그렇다"라고 공감했다.
박서진은 "무대에서는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는다. 그 시선과 박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도파민이 된다"라며 "근데 도파민을 분출하고 열정을 쏟고 내려오면 집으로 가는 차 안은 정말 조용하다 .그리고 불꺼진 집에 돌아간다. 완전히 대비되는 삶을 사는 거 같다"라고 한탄했다.
이에 은지원은 "가수들이 진짜 그렇다. 특히 콘서트를 하고 나면 그 무대를 스태프들이 정말 냉정하게 부순다. 너무 허무해질 때가 있다. 그걸 계속 보고 있었다"라 했고 유노윤호는 "저도 약간 비슷해서 그걸 운동으로 푸는 거 같다"라고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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