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린·혜인, 어도어 복귀 선언…'민희진 사단' 균열 본격화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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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는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린과 혜인이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불필요한 억측 자제를 당부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30일 법원이 어도어와 뉴진스 간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심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판결 이후 나온 첫 변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는 당시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만으로 어도어가 매니지먼트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보기 어렵고, 전속계약 어디에도 민 전 대표가 반드시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며 뉴진스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오히려 하이브와 어도어가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의 지원을 해왔다고 명시했다. 실제로 하이브는 뉴진스만을 위한 전용 팬 플랫폼 '포닝(Phoning)'을 구축하고, 독립적인 연습실과 숙소, 스타일링 시스템 등을 제공해왔다. 재판부는 "어도어는 뉴진스의 연예활동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적절한 지원을 해왔다"고 판시하며 이른바 '뉴진스 홀대론'의 근거를 인정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뉴진스가 내세운 핵심 논리 대부분이 법정에서 배척됐고, 어도어와 하이브의 매니지먼트 정당성이 확인됐다. 본안 판결에 앞서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멤버들의 독자 활동이 이미 제한된 상황에서, 이번 판결로 뉴진스는 사실상 어도어 소속으로 활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럼에도 뉴진스 멤버들은 항소 의사를 밝히며 "신뢰관계가 파탄나 어도어에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해린과 혜인이 복귀를 선언하면서 처음으로 철옹성 같던 '민희진 사단'에 균열이 생긴 셈이다.
이제 관심은 남은 세 명의 멤버, 민지·하니·다니엘의 선택에 쏠린다. 이들 역시 어도어 복귀를 선언하며 뉴진스 활동을 이어갈지, 혹은 다른 행보를 모색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어도어 측은 세 멤버와의 복귀 논의 여부에 관해 "구체적인 사항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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