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현황

클릭을 하셔야 원글 보기가 가능합니다.

Click!

낭만과 스릴러, 그 속의 유머… 우디 앨런의 ‘럭키 데이 인 파리’

작성자 정보

  • 픽인사이드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낭만과 스릴러, 그 속의 유머… 우디 앨런의 ‘럭키 데이 인 파리’

프랑스 파리의 한가로운 아침 거리, 출근길에 나선 파니(루 드 라쥬)는 우연히 고교 동창 알랭(닐스 슈네데르)을 마주친다. 이혼 후 작가로 살아가는 알랭은 소설을 쓰기 위해 잠시 파리에 머무는 중이다. 학창 시절 파니를 짝사랑했다는 그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파니는 자못 마음이 흔들린다.
파니는 성공한 사업가 장(멜빌 푸포)과 결혼해 부유한 상류층의 삶을 살아왔다. 주변의 부러움을 살 만큼 이상적으로 보이던 결혼생활이었지만, 이마저도 내던질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파니는 알랭에게 빠져든다. 그녀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장이 사설탐정을 고용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우디 앨런(90) 감독의 50번째 장편 연출작 ‘럭키 데이 인 파리’는 파리를 배경으로 한 프랑스어 영화다. 원제는 ‘뜻밖의 행운’(Coup de Chance). 한국 개봉 제목은 전작 ‘미드나잇 인 파리’(2012) 제작진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바뀌었다.
원제에서 작품의 핵심 메시지가 잘 드러난다.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라 말하는 알랭과 운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믿는 장의 대비를 통해 영화는 삶이 얼마나 모순적이며 운과 우연의 지배를 받는지를 이야기한다. 치정 로맨스와 스릴러를 아우른 블랙코미디로, 미묘한 긴장감과 경쾌한 리듬을 놓치지 않는다.
앨런 감독이 평생 사랑한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뤽상부르 공원, 몽마르트 언덕 등 파리의 근사한 풍경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감독의 인장과도 같은 도시의 낭만과 정취가 담뿍 담겼다. 2023년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그해 프랑스에서 개봉했고, 국내에선 12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러닝타임 96분, 12세 관람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