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예 "30대 되니 현실적 책임 실감…삶의 기본 지키며 내면 다져가"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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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가요계 정식 데뷔한 송하예는 '니 소식', '새 사랑', '행복해', '겨울비', '운명이 우릴 갈라놓아도', '이 노래', '너를 보는 게 지친 하루에', '처음처럼', '그 날 이후', '영화 한편 본 것 같아' 등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사랑받고 있다.
연차가 쌓일수록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시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내면 역시 한층 성장하고 있다. 세상을 더 알아가게 되면서 지금은 오히려 자신의 소신을 더 단단하게 다져야 한다고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다. 송하예는 "20대 때는 30대가 되면 예전에 제가 보던 언니들처럼 멋있는 여성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30대 초반인 지금도 20대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지금의 저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지만, 빨리 30대 중후반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감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탐구하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매일같이 '너 왜 그러니?'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제 감정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질문이다. '왜 이 마음이 들었을까?', '왜 이런 표현을 했을까?' 같은 생각들이 이어지지만, 명확한 답이 바로 나오지는 않는다. 그렇게 질문을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고민을 덜고, 감정 변화를 느끼려는 것"이라 전했다.
결혼과 가정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빼놓을 수 없었다. 과거 인터뷰에서 "자녀를 네 명 낳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는 송하예는 이를 떠올리자 크게 웃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20대 때 멋모르고 그런 이야기들을 했다. 이제는 막연한 두려움도 생기고, 책임의 무게를 피부로 느낀다. 지금은 한 명 정도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을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변화도 확실히 체감한다고 밝혔다. 과거 강행군하던 활동 시절에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못 자면서 버틴 날들이 많았다"고 회상한 송하예는, "그때는 어렸기에 회복 탄력성이 좋아 금세 괜찮아졌지만, 요즘에는 그 시절의 무리가 이제야 몸으로 다 오는 느낌"라고 말했다. 그래서 최근의 그는 무엇보다 잘 쉬고, 잘 먹고, 잘 자는 기본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긴다고 강조했다. 송하예는 "밥을 못 먹으면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게 느껴진다. 요즘은 기본을 챙기는 것을 우선수위에 두고 있다. 특히 맛있는 음식을 누구와 함께 먹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작은 일상에서 균형을 찾고,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단단하게 채워가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렇게 자신을 살피고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송하예는 단단하게 롱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스로 감정 기복이 큰 편임을 잘 알고 있기에, 누구보다 더 자신의 내면을 면밀히 들여다보려 노력한다. 이와 같은 감정 관리와 자기 점검의 루틴이 곧 그가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힘이자, 지금의 송하예를 만들고 있는 원동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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