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7만 관객과 호흡…故 서동욱 추모 무대, 뜨거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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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은 지난 8~10일과 13~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2025 김동률 콘서트 산책'을 열었다. 티켓 오픈 당일, 7회 공연의 7만 석이 매진됐다.
김동률은 지난 2023년, 단독 콘서트 '멜로디'로 6만 석을 완판했다. 올해는 1만 석을 더 늘렸지만, 이 역시 솔드아웃. 국내 최고 수준의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김동률 콘서트의 수식어는 '빛과 소리의 향연'이다. 이번에도 고품격 사운드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지원 지휘자가 24인조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박은찬(드럼)·정동환(피아노) 등이 7인조 밴드에 포진했다. 6인조 브라스 세션, 8인조 코러스, 안무팀 등을 동원했다. 무대 위 연주자 및 퍼포머만 60명에 달했다.
김동률은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내 공연은 조명이 매우 중요하다"며 완벽한 암전과 연출을 위해 관객들에게 휴대폰 촬영 자제를 부탁했다.
관객들 역시 성숙한 관람 문화로 화답했다. 오직 소리와 빛, 그 자체에 집중하는 공연을 함께 완성했다.
'여행+J's Bar에서' 무대는 마치 뉴욕 재즈바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시작+동화', '황금가면' 무대에는 안무팀이 가세,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파격적인 선곡도 볼 수 있었다. 후배 가수 보아에게 선물했던 '옆 사람'을 새롭게 편곡,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취중진담'은 7만 관객의 떼창이 이어졌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이끄는 '고상지 콰르텟'이 인터미션 게스트로 등장했다. 자신의 밴드와 함께 '졸업', '쇼' 등의 명곡을 탱고 사운드로 연주해냈다.
앙코르 무대는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다. 김동률은 앙코르 곡으로 전람회의 '첫사랑'과 '기억의 습작'을 골랐다.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전람회' 멤버 故 서동욱을 추모했다.
'첫사랑'은 김동률과 서동욱이 '전람회'를 결성한 계기가 된 노래다. 노래가 끝난 뒤, 공연장 스크린에는 고인의 사진과 함께 "사랑하는 나의 벗 동욱이를 보내며"라는 추모 글이 떠올랐다.
이어 김동률은 전람회의 대표 곡인 '기억의 습작'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열창했다. 공연장은 '기억의 습작'의 애잔한 감성에 무겁게 젖어들었다.
<사진제공=뮤직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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