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재차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11월 17일 서경덕 교수팀에 따르면 송혜교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해 서경덕 교수가 다국어로 기획한 '시대의 장벽을 넘어 독립을 외치다, 기생 김향화' 영상 제작을 후원했다.
이번 영상에는 김향화와 30여 명의 기생들이 화성행궁 자혜의원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며 벌였던 역사적 장면이 담겼다. 이들의 만세는 경찰서 앞에서도 이어졌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돼 기생 만세운동의 토대가 됐다.
서경덕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 박차정에 이어 다섯 번째 영상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송혜교와 함께 더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국내외로 꾸준히 알려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송혜교가 서경덕과 손잡고 선행을 펼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약 14년간 세계 곳곳의 독립운동 유적지 39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등 기증에 힘을 보탰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