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승률 94%의 배드민턴 세계 챔피언 안세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안세영의 출연에 "3년 전 '유퀴즈'에 출연 때는 세계 랭킹 2위였는데, 지금은 1위가 됐다. 그 때랑 분위기도 좀 많이 달라졌다"면서 반겼다. 
안세영은 "오늘 코트에서와는 다르게 머리를 풀어봤다. 사복도 입고"라고 웃으면서 "유럽 투어 다녀오고 잠깐 쉬는 타임에 '유퀴즈' 출연을 하는 것"이라면서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대회에 나갔다하면 우승이다. 승률이 94%다. 이 정도면 '가끔 질 때 왜 지는지' 궁금해지는 승률아니냐. 1년 넘게 세계 랭킹 1위를 유지 중이다. 기분이 어떠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안세영은 "동기부여가 되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제 스스로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 "1위 위치에서 어느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설레고 기대되는게 크다. 지금 제 나이도 기량이 계속 올라갈 때"라고 했다. 
유재석은 "지난달 프랑스 오픈에서 세계 랭킹 2위 왕즈이 선수와의 대결이 42분만에 끝났다. 이게 화제가 됐다. 컨디션은 어떠냐"고 했고, 안세영은 "부상도 덜하고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또 안세영은 "저도 컨디션이 좋을 때는 공이 느리게 보인다. 모든 공을 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오늘 이기겠다' 하는 기운을 느낄 때가 가끔 있다. 그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지난 3월에 영국에서 열렸던 전영 오픈을 언급했다. 당시 왕즈이 선수와 무려 79샷까지 랠리가 이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안세영은 "힘들었다.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넘기면 제 흐름으로 가져올 수 있으니까 '조금만 더' 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왕즈이 선수한테 '이런 랠리는 다시 하지 말자'고 했다. 왕즈이 선수도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웃었다. 
특히 안세영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철저하게 운동을 하면서 자기 관리를 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계속 있으니까 튀김 이런 건 아예 안 먹는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한 번 먹고 안 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