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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도 사랑도 파란만장…'원조 팜므파탈' 故 김지미, 미국서 별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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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도 사랑도 파란만장…'원조 팜므파탈' 故 김지미, 미국서 별세 [종합]

10일 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 따르면 김지미는 7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상을 떠났다. 최근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몸이 약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직접적인 사인은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로 전해졌다.
당초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영화인장은 고려했으나 이미 미국 현지에서 화장을 마친 데다 오는 12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을 고려해 별도의 영화인장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추모공간을 마련해 고인을 기를 계획이다.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김지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해 '별아 내 가슴에', '불나비', '토지', '길소뜸', '명자 아끼꼬 쏘냐' 등 1990년대까지 작품을 남겼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700여편에 달한다.
17세에 배우가 된 고인은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기를 대표하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손꼽힌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 '장희빈', '불나비' 등을 통해 '팜므파탈' 매력을 보여줬다.
고인은 1960년대 초중반 엄앵란, 최은희, 조미령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후 윤정희, 문희 남정임 등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가 형성된 뒤에도 활발히 활동했다. 1970년대 유지인, 장미희, 정윤희 등이 활약할 때에도 전성기를 이어간 '은막의 여왕'이었다.
뛰어난 미모와 함께 연기력도 입증했다. 1974년 김수용 감독의 '토지'로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김기영 감독의 영화 '만추' 리메이크작 '육체작 약속'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가장 백미로 꼽히는 작품은 1985년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이다. 고인은 이 영화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1985년에는 영화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한 뒤 '티켓'을 비롯해 7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영화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돋보였다. 1995년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1998년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1999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한국영화계의 대모', '한국영화계의 여장부'라 불리던 고인은 2015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한편 고인은 자유로운 영혼다운 파란만장한 러브스토리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 불리기도 했다. 18세였던 1958년 홍성기 감독과 결혼했으나 4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배우 최무룡과 간통혐의로 구속됐고, 두 사람은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가수 나훈아와는 6년 간 사실혼 관계였으나 1982년 헤어졌다. 1991년에는 심장 전문의 이종구 박사와 결혼했으나 2002년 이혼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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