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김수용 씨는 지난 13일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이동해 검사 및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당시 상태를 밝혔다.
김수용의 병명은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소속사 측은 사고 이틀 뒤 "혈관확장술(스탠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고 김수용은 이틀 간의 휴식을 더 취한 뒤 퇴원했다. 
갑작스러운 김수용의 건강 악화 소식으로 귓볼에 사선이 그어진 '프랭크 징후' 전조증상이 있었다는 등 여러 추측이 이어졌지만 소속사 측은 "평소 아픈 곳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김수용은 "아침부터 가슴이 쥐어짜듯 뻐근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근육통인 줄 알고 파스를 붙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혼자 있었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후일담을 밝힌 김수용은 당시 김숙, 임형준이 자리에 함께 있었고 심폐소생술 및 119 신고 등 발 빠른 초동 조치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김수용을 살릴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숙의 매니저와 배우 임형준이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119 구급대가 도착해 제세동기를 7차례 작동했음에도 심장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김수용은 "응급조치가 20분 넘게 이어졌고, 영안실로 이송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심정지가 오래 계속됐음을 설명했다. 
이송 중에도 김수용의 천운은 계속됐다. 그는 "구급차 한 대가 고장이 났는데, 다행히 제가 안 탄 차가 고장이 났었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김수용은 "정신이 돌아오니까, '여기가 중환자실이구나'하는 공포감이 느껴졌다. 돌연사란 나에게도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담배는 애연가였는데 이제 안녕이다. 내가 안 먹을 거를 버킷리스트처럼 써놨다. 술, 담배, 햄버거, 콜라, 케이크, 구워 먹는 고기 안 된다. 쪄 먹는 건 괜찮다.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도 중요하다고 하더라"라고 건강관리에 집중하며 과로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누리꾼들은 "심정지에서 살아날 확률이 정말 적은데 다행이다", "하늘이 도왔다", "좋아하는 케이크 끊으셔야 한다니 안타깝지만 건강이 더 중요해요", "충격이 컸을 텐데 유머 잃지 않아 다행" 등의 반응을 보내며 김수용의 쾌유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