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에서는 공지혁(장기용 분)이 고다림(안은진 분)에게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회사에서 고다림과 김선우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은 공지혁은 김선우가 고백한 사실을 알고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는 약속이 있다는 고다림에게 "그 약속 취소하고 나랑 있자. 가지 마. 보내기 싫어"라며 키스했다.
키스를 하던 고다림은 공지혁과 유하영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를 밀쳐냈다. 앞서 고다림은 공지혁이 유하영의 입을 막는 모습을 키스한다고 오해한 바 있기 때문.
고다림은 "제가 아무리 만만해도 이거는 아니죠. 정말 실망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공지혁은 서둘러 그를 붙잡고 "좋아한다.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고다림은 "지금 이러시면 안되죠. 하영 씨는요?"라며 그를 밀어냈다. 공지혁이 유하영과의 사이를 해명하고 진심을 호소했지만, 고다림은 "팀장님이 저를 왜요? 좋아할 이유가 없잖아요. 제가 만만하세요? 그동안 날 갖고 놀았으니까 어디 한 번 당해봐라 그런거에요?"라며 믿지 않았다.
애써 공지혁의 고백을 무시하고 집으로 온 고다림은 "약혼녀와 그렇게 잘내면서 무슨 그런 거짓말을 해? 하긴 거짓말도 내가 먼저 시작했으니까 할말이 없네"라며 투덜거렸다.
회사에 출근해서도 고다림은 공지혁이 여성 직원과 키스하는 듯한 모습을 보며 괴로워했다. 알고 보니 공지혁은 팀원을 혼내는 중이었다. 고다림은 뒤늦게 자신이 공지혁과 유하영을 오해했을지도 모른다고 깨달았다. 그럼에도 고다림은 "재벌집 아들에 능력있고 잘생기고 뭐 하나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 가진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고 거짓말이나 밥먹듯 하는 나를 좋아할 리가 없잖아"라며 애써 고개를 저었다.
공지혁은 일을 하는 와중에도 시도때도 없이 고다림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고다림 씨를 좋아한다"라고 고백했다. "신종 괴롭힘이냐?"라는 고다림의 질문에 공지혁은 "내가 고다림 씨를 좋아할 이유가 없다면서요. 그래서 가르쳐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공지혁의 엄마 김인애(남기애 분)는 공창호(최강일 분)와 이혼을 준비하며 믿을 만한 친구의 집에 있겠다고 했다. 김인애가 신세를 진다는 인물은 바로 같은 병원에 있던 고다림의 엄마 정명순(차미경 분)이였다.
예상치 못하게 고다림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게 되자 공지혁은 입가의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렇게 공지혁 가족과 고다림 가족, 여기에 김선우까지 모두 한 집에 있게 됐다. 김선우는 공지혁을 보고 경계했고, 식사 자리에서도 두 사람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식사 후 공지혁이 설거지를 하면서 공지혁과 고다림만 남게 됐다. 공지혁은 "다림 씨 되게 예쁜 거 아냐? 내가 다림 씨 예뻐서 좋아한다"라고 고백해, 고다림의 심쿵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