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전도연 선배 진심만 말하는 스타일…칭찬에 감동"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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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자백의 대가'(극본 권종관/연출 이정효) 주인공 김고은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5일 전편을 공개한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 분)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분),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김고은은 감정이 부서진 인물 모은 역을 맡아 절제된 표현력과 화면 장악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모은은 목적을 숨긴 위험한 제안과 계산할 수 없는 행동은 윤수를 혼란에 빠트렸고, 동시에 시청자로 하여금 모은의 진짜 의도를 집요하게 추적하게 했다. 모은은 말보다 침묵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캐릭터로, 김고은은 차가운 눈빛과 가지런한 호흡, 속내를 알 수 없는 억양으로 캐릭터를 밀도 있게 구축했다. 서늘함까지 연기로 승화한 덕에 '자백의 대가'는 강한 서스펜스를 갖게 됐다는 평을 얻었다. <【N인터뷰】 ①에 이어>
-전도연과 영화 '협녀' 이후 10년 만에 재회했다. ▶ '협녀' 때는 도연 선배를 보고 꿈이냐 생시냐 그런 느낌이었다. 저는 전도연 선배를 보고 배우를 꿈꿨던 사람이다. 동시대에 살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따라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선배가 있는데, 내게는 도연 선배가 그런 선배였다. '협녀'는 제게 너무 큰 역할을 주고 정신이 없고 버거웠던 작품이다. 그럴 때 도연 선배가 도움을 주셨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만났을 때는 케어도 해드리려고 하고, 저만의 애교 아닌 애교를 부리고 '선배 다리 아프시잖아요, 앉아계셔요' 하면서 주접도 떨었다. (웃음) 말하지 않아도 시간, 세월이 지나서 알아주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제작발표회에서 전도연이 김고은이 배우로서 성장한 것을 봤다면서 칭찬했는데. 연기하면서 들었던 칭찬도 있었나. ▶감동이었다. 도연 선배는 옆에서 보면 정말 진심만 이야기하신다. (웃음) 듣기 좋으라고 칭찬해 주시는 스타일은 아니다.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 그래서 선배의 한마디 한마디가 제게 크게 느껴진다. 선배가 '고은아 너 오늘 잘했어'라고 하면 '오늘 나 잘했구나'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렇게 말해주셔서 제게 크게 다가왔다. 촬영하면서 모은이 동생과 아버지를 잃은 뒤에, (감독님에게) 모은으로서 감정이 고장 나고 감정적으로 거세 당한 모습을 표현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선배님이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잘했다고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파묘' 장재현 감독이 '김고은이 한국 배우여서 기쁘다'라고 말했는데. ▶한국 배우로서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한다. 내가 배우로서 이런 말을 또 들을 수 있을까? 싶었다. 감독님이 보시기에 제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라기보다 함께 해온 과정이 생각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지 않았을까 싶다. 감독님에게 좋은 배우였다고 하니,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꼈다. -박지현 씨도 '김고은은 한국 예술계에 축복'이라고 표현했다. 전도연 씨를 보고 꿈을 키웠듯, 김고은 씨를 보며 꿈을 이루는 후배들도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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