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풍자·황보 "내 마음을 갉아먹지 않는 게 중요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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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그저 물건에 불과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시간과 감정이 깃든 보물이 있다. 웹예능 ‘겟이득’에서 호흡을 맞추는 방송인 풍자와 가수 황보의 대화는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셀럽의 애장품에 얽힌 감정과 시간을 들여다본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지금을 살아가는 마음의 자세로 이어진다. ‘겟이득’은 스타의 프라이빗 공간을 직접 찾아가 애장품을 초특가로 구매하는 형식의 커머스 예능이다. 가수 황보와 방송인 풍자가 메인 MC로 출연해 셀럽의 라이프스타일과 물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단순한 상품 소개가 아닌, 물건에 깃든 시간과 감정을 함께 조명한다는 점에서 기존 커머스 콘텐츠와는 결이 다르다. 공개 직후 반응도 뜨겁다. 첫 회에는 가수 산다라박이 게스트로 출연해 명품 가방과 선글라스, 한정판 신발 등 직접 구매한 애장품을 공개했다. 이후 우주소녀 다영, 브라이언 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됐으며 네 번째 게스트로는 랄랄이 출연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랄랄 편 녹화가 진행된 랄랄랜드를 본지가 직접 찾아 풍자와 황보를 만났다. 풍자·황보가 밝힌 삶의 방향성
이 콘텐츠의 출발점은 단순한 거래가 아니었다. 풍자는 “어찌 보면 중고거래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셀럽들의 소장품이고 말 그대로 ‘보물’”이라고 말했다. “정말 주고 싶지 않아하는 물건들이죠. 나에게 보물이니까요. 다 사연이 있고, 감정이 있고, 히스토리가 있어요.” 황보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골칫거리처럼 치우는 물건이 아니에요. 명품 가방일 수도 있고, 실생활에서 쓰던 가구일 수도 있는데, 중요한 건 그 물건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소중했느냐예요. 우리 입장에선 그래서 더 탐나고, 그래서 더 쉽게 안 놓는 거죠.” 그 미묘한 줄다리기 속에서 두 사람은 ‘이득’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정의한다. 단순히 물건을 싸게 얻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윈윈을 찾는 과정이라고 했다. 풍자는 “처음엔 (셀럽에게) 미안했고 눈치도 많이 봤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게 내 역할이구나’ 싶더라. 뻔뻔해졌다기보다, 자리를 잡았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황보는 그 옆에서 한 발 물러서는 역할을 자처한다. “풍자가 창이라면 나는 방패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악역이 두 명이 된 느낌이기도 해요.” 웃음 섞인 말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결 속에서 균형을 만들며 남다른 호흡을 뽐낸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일’과 ‘삶’으로 확장됐다. 풍자는 자신이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재미만 있는 건 오래 못 한다. 재미도 주고, 감동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쓸모가 있는지. 그 확신이 들 때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다. 황보 또한 나이를 먹으며 선택 기준이 달라졌다고 했다. “어릴 때는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느낌이 와요. 아무리 재미있어도 나를 너무 소모시킬 것 같으면 안 하는 게 맞더라고요. 스트레스 받는 게 몸에 얼마나 안 좋은지도 이제는 알죠.” 두 사람 모두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꺼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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