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드레서' 송승환 "머슴이 체질인 듯…박근형·정동환 모시며 열심히" [엑's 현장]
작성자 정보
- 픽인사이드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연극 '더 드레서'는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작가 로널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작가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5년간 드레서로 일하면서 실제로 겪었던 경험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영국 어느 지방에서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공연을 준비하는 극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 선생님과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공연을 올리려는 노먼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앞서 선생님 역으로 관객을 만났던 송승환은 이번에 16년간 선생님 곁을 지켜온 극단의 드레서 노먼 역으로 참여한다.
그는 "올여름 대본을 보다가 '4번째인데 새로워져야 하지 않을까', '내가 노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보니 선생님은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른 인물이 박근형, 정동환이었다. 두 분이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이 프로덕션이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습하면서 반성을 많이 한다. 내가 선생님 할 때 못한 것들이 많이 느껴진다. 두 분 연습하시는 걸 보면 '저렇게 해석할 수 있었구나, 저렇게 표현할 수 있었는데 못했구나' 싶다. 두 선생님을 모시고 공연하게 된 게 기쁜 마음이고 행복한 마음"이라고 박근형, 정동환을 향한 존경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 노먼이 제 체질인 것 같다고 느낀다. 전생에 머슴이었나보다"라며 "선생님 할 때는 소리 지르며 했는데 노먼 할 때는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두 선생님 모시고 열심히, 재밌게 하고 있다. 새로운 '더 드레서'를 보여드리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더 드레서'는 오는 27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