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악단' 박시후, 10년 만에 스크린으로의 복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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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은 대북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이 국제사회의 2억 달러 지원을 얻기 위해 마지막 방법인 최초의 가짜 찬양단을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그리는 영화다. 박시후는 극 중 북한 장교 박교식 역할을 맡았다. 약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박시후는 긴장한 역력했다. 무엇보다 그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남아있는 상황이었기에, 부담이 있었을 터. 앞서 지난 8월 인플루언서 A 씨는 박시후가 전 남편 B 씨에게 여성을 소개해 가정파탄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시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며 지난 11월 A 씨를 고소했다. 박시후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해당 사안에 대해 "제작보고회나 보도자료를 통해 말씀드렸다시피 허위사실이고,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아예 없는 사실이기에 대응을 안 하려 했다. 전혀 없는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시후는 어떤 마음으로 복귀하게 됐을까. 그는 "예전에 드라마를 한창 찍을 때 느낌이 좋았다. 기대를 많이 했고, 여유롭고 신중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정된 시간 안에 촬영해야 했기에 드라마 못지않게 바빴던 것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신의악단'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영화다. 이 작품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박시후는 "제가 '7번 방의 선물'을 재밌게 봤는데, 같은 김황석 작가의 작품이라더라. 교식이란 캐릭터가 교화되는 과정이 재밌었다"라며 "제 작은 아버지가 목사님이시다. 종교를 떠나 작품이 재밌었다. 대중적으로 봤을 땐 종교적이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북한군 박교식을 준비한 과정도 밝혔다. 박시후는 "북한 고위급 장교를 하셨던 분이 맨투맨을 해서 연습을 했었다. 녹음해서 수백 번을 연습했다. 입에 붙게끔 연습을 하고 촬영했다"라며 "모니터를 하면서 어색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기보다 자신감을 남겨줬다"라고 전했다. 박교식이란 인물을 연기하며 그는 "제가 영화를 두 번 봤는데, 대본하고 다르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강하다고 생각 안 했는데, 두 번째는 더 재밌게 느껴졌다"라고 전하며 "원래 두 시간 반의 영화였는데, 편집되면서 빠르게 변한다는 인상을 남기게 됐다. 감독님의 선택이다. 기억이 안 날 정도로 편집이 잘됐다"라고 밝혔다. 배경이 북한인 점과 함께 차가운 겨울도 촬영의 애로사항으로 다가왔다. 얇은 복장과 몽골로 떠난 로케이션 촬영도 여러 고통을 수반했다. 그는 "제가 촬영할 때 영하 38도까지 내려갔다. 잠깐 서있어도 눈물, 콧물이 다 났다. 카메라도 5분 만에 멈춰서 녹이고 다시 촬영하고를 반복했다. 굉장히 오래 촬영했다"라고 회상했다. 몽골을 다녀오며 그는 "굉장히 힘들게 찍었지만, 힘든지 모르고 촬영했다. 세트라던가 풍경이라던가, 춥고 고생했다기 보단 장면이 잘 나온다는 기대감에 촬영했던 것 같다. 거기는 가면 자체다. 세트가 필요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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